충북도, 에너지 바우처 44억원 투입…취약계층 지원
충북도는 경제적 여건으로 동하절기 에너지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지원할
에너지 바우처 사업에 44억원을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에너지 취약계층이 바우처(이용권)를 이용해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LPG, 연탄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올해 충북도는 이 사업에 지난해보다 17.3% 증가한 44억원을 투입해 에너지 취약계층 26만5000가구에
카드, 쿠폰 형태의 바우처를 지원할 계획이다.
가구당 9만5000원~16만7000원을 지원하는 '저소득층 에너지 바우처 사업'(22만가구)과
가구당 47만2000원 상당의 연탄 쿠폰을 주는 사업(4만5000가구)을 함께 진행한다.
저소득층 에너지 바우처 사업은 하절기에는 전기 요금차감으로,
동절기에는 지원 종류에 따라 요금 차감과 카드 방식으로 나눠 추진한다.
동절기 요금 차감 방식은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중 1개에 사용할 수 있다.
카드는 등유, LPG, 연탄, 전기, 도시가스에 사용하면 된다.
저소득층 에너지 바우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 본인이나 세대원이 신청할 할 수 있다.
긴급복지지원법에 따라 지난해 동절기 연료비를 지원받거나 등유나눔카드 발급자(가구),
연탄쿠폰 발급자(가구) 등은 지원에서 제외한다.
저소득층 연탄쿠폰 사업은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소외계층 가구에 해당하면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소외당하는 도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엄기찬 기자 sedam_0815@news1.kr